데이비드 싱턴 감독의 2011년 다큐멘터리 '더 플로우(The Flaw)'는 2008년 금융위기의 원인을 경제학자, 은행가, 중개인, 그리고 피해자들의 증언을 통해 분석한 작품입니다. 영화의 제목은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 앨런 그린스펀이 2008년 의회 청문회에서 자신이 믿어온 자유시장 모델에 '결함(flaw)'이 있었다고 인정한 충격적인 고백에서 유래했습니다. 로튼토마토에서 83%의 평가를 받은 이 다큐멘터리는 복잡한 경제 이론을 애니메이션과 그래픽을 활용하여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며 지난 30년간 자본주의가 어떻게 변질되었는지를 역사적 맥락 속에서 조명합니다. 2011년 선댄스 영화제 월드 시네마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 선정된 이 작품은 소득 불평등이 경제 불안정으로 이어지는 독성적 조합을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출연진과 서사 구조
이 다큐멘터리는 전통적인 등장인물 대신 실제 전문가들과 피해자들의 인터뷰로 구성됩니다. 주요 출연자로는 주택 전문가 로버트 실러(Robert Shiller),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조셉 스티글리츠(Joseph Stiglitz), 경제사학자 루이스 하이먼(Louis Hyman) 등 세계적인 경제학자들이 등장하여 위기의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합니다. 기(起) 단계에서는 영화가 2008년 금융위기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시장 실패, 신용 문화, 임금 위기, 부채 위기, 소득의 상향 재분배 등 복합적인 원인들로 인해 발생했음을 제시합니다.
승(承) 단계에서는 20세기 미국 자본주의의 역사적 맥락을 살펴보며 전후 시대의 자유시장을 찬양하는 만화 영상들을 아이러니하게 활용하여 소비자들이 차입을 통한 소비력과 더 높은 생활 수준이라는 거짓말을 믿게 된 과정을 보여줍니다. 전(轉) 단계에서는 앨런 그린스펀의 의회 증언을 중심으로 금융 규제 완화와 자유시장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실패했는지를 파헤칩니다. 그린스펀은 "제가 세상이 작동하는 방식을 정의하는 중요한 기능적 구조로 인식했던 모델에서 결함을 발견했습니다"라고 증언하며 40년 이상 믿어온 자신의 세계관이 틀렸음을 인정했습니다. 결(結) 단계에서는 금융 기관들이 과도한 위험을 감수했고 규제 당국이 독성 모기지의 흐름을 막지 못했으며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시스템이 다시 붕괴할 수 있다는 경고로 마무리됩니다.
비평가와 관객 반응
2011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더 플로우'는 비평가들로부터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로튼토마토는 83%의 신선도 점수를 부여했으며 여러 매체들이 영화의 명쾌한 설명 방식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프로스펙트의 제임스 엘웨스는 "이 영화의 결론은 예상과는 다를 수 있다. 더 플로우는 마이클 무어의 자본주의: 러브 스토리와 달리 시장이 왜 그렇게 붕괴했는지를 설명하는 데 높은 수준의 정교함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케네스 투란은 "현재 자본주의 위기를 바라보는 생동감 있고 파격적인 시각"이라고 표현했으며 타임아웃 런던의 톰 허들스턴은 "이 영화를 돋보이게 만드는 것은 우리 경제 시스템이 어떻게 슈퍼리치에게 유리하게 편향되었는지에 대한 열정적이고 때로는 분노에 찬 폭로"라며 "아직 오지 않은 변화를 촉구하는 격렬한 외침으로 강력하고 눈을 뜨게 하는 관람"이라고 극찬했습니다.
스크린데일리는 영화가 복잡하고 어려운 경제 이론을 접근 가능하게 만들었지만 현실을 더 소화하기 쉽게 만들지는 못했다고 평가하며 경제학자들과 은행가들이 얼마나 잘못했는지를 보는 것이 다소 우울하다고 언급했습니다. IMDB 사용자 리뷰에서는 "금융 붕괴를 다룬 여러 영화들을 봤지만 이것이 단연 최고"라며 "때때로 기술적이지만 이것은 필요하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뉴비디오는 영화 배급권을 인수하며 "더 플로우는 사회의 가장 절실한 관심사 중 하나를 정밀하고 지적으로 파고든다"고 밝혔습니다.
영화가 가르치는 핵심 경제 금융 용어
'더 플로우'는 2008년 금융위기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여러 경제 금융 개념들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첫 번째로 주택 버블(Housing Bubble)은 부동산 가격이 극적으로 상승한 후 거의 즉시 급격히 하락하는 현상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5년 동안 실질 가격이 최소 50% 또는 3년 동안 35% 상승한 후 최소 35% 하락하는 경우를 대형 버블로 정의합니다. 조셉 스티글리츠의 정의에 따르면 "오늘 가격이 높은 이유가 투자자들이 내일 판매 가격이 높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일 뿐이고 펀더멘털 요인들이 그러한 가격을 정당화하지 못한다면 버블이 존재한다"고 설명됩니다.
두 번째로 증권화(Securitization)는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주택 금융 시장이 규제된 구조에서 규제되지 않은 구조로 근본적으로 전환되면서 주택 금융의 과잉 공급을 초래한 핵심 메커니즘입니다. 세 번째로 신용부도스왑(Credit Default Swaps)은 특정 기업이나 참조 주체의 채무 불이행에 대한 보험 계약으로 2004년 6조 달러에서 2008년 6월 57조 달러로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습니다. 네 번째로 레버리지(Leverage)는 금융기관들이 차입금을 이용하여 투자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금융위기의 가장 중요한 근본 문제는 신용부도스왑 자체보다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하락과 서브프라임 증권화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보유한 고도로 레버리지된 금융기관들의 조합이었습니다. 다섯 번째로 금융 규제 완화(Financial Deregulation)는 연방준비제도가 독성 모기지의 흐름을 막지 못한 것을 포함하여 광범위한 실패를 초래했으며 2011년 미국 금융위기 조사위원회는 위기가 회피 가능했으며 금융 규제의 광범위한 실패로 인해 발생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경제 금융 용어의 심층 정의와 역할
주택 버블은 로버트 실러가 제시한 집단 심리학 설명에 따르면 비합리적 행동의 결과였으며 소비자들이 실질 금리 변화와 명목 금리 변화를 구분하지 못해 예상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때 미래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명목 금리도 하락할 것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화폐 착각에 빠졌습니다. 이 버블은 저금리, 쉬운 신용, 부족한 규제, 독성 모기지로 촉발되었고 붕괴하면서 수조 달러의 위험한 모기지가 금융 시스템 전체에 깊이 박히게 되었습니다. 증권화는 모기지 관련 증권들이 포장되고 재포장되어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판매되면서 위험을 분산시키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위기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버블이 터지자 모기지와 모기지 관련 증권에서 수천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고 이러한 모기지에 상당한 노출을 가졌던 금융기관들이 흔들렸으며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신용부도스왑은 일반 보험 계약과 두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는데 첫째 표준 보험 계약 구매자들은 보험 가능한 이해관계를 보유해야 하지만 신용부도스왑 구매자들은 그렇지 않아서 기업의 신용부도스왑 총 명목 원금이 해당 기업의 미지급 부채 가치를 초과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았습니다. 둘째 신용부도스왑 계약은 거래되지만 표준 보험 계약은 거래되지 않으며 이론적으로 신용부도스왑 시장은 신용 위험을 자금 조달 비용에서 분리할 수 있게 하여 기업의 자본 비용을 더 저렴하게 만들어야 하지만 대출 기관이 위험한 차입자에게 대규모 대출을 한 후 신용부도스왑 보호를 구매하면 차입자를 모니터링할 인센티브가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레버리지는 금융기관들이 과도한 위험을 감수하도록 만들었고 가계와 월스트리트의 과도한 차입과 위험이 금융 시스템을 위기와의 충돌 경로에 올려놓았습니다. 금융 규제 완화는 앨런 그린스펀이 40년 이상 매우 상당한 증거를 가지고 예외적으로 잘 작동한다고 믿었던 자유시장 이데올로기의 실패를 드러냈으며 그는 2008년 의회 증언에서 "대출 기관들이 주주 자본을 보호하기 위해 자기 규제를 하지 않았다는 증거에 충격과 불신 상태"에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현대 사회에 던지는 교훈과 시사점
'더 플로우'는 2008년 금융위기의 교훈이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시스템이 다시 붕괴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전달합니다. 첫째, 소득 불평등과 경제 불안정의 관계입니다. 영화는 과도한 소득 불평등이 경제 불안정으로 이어지는 독성적 조합을 보여주며 경제 시스템이 슈퍼리치에게 유리하게 편향되어 있다는 점을 폭로합니다. 미국 금융위기 조사위원회는 가계와 월스트리트의 과도한 차입과 위험의 폭발적 혼합이 금융 시스템을 위기와의 충돌 경로에 올려놓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둘째, 자유시장 이데올로기의 맹점입니다. 그린스펀의 고백은 시장이 자기 규제할 것이라는 믿음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며 뉴욕타임스는 "겸손해진 그린스펀 씨가 자유시장의 자기 교정 능력에 너무 많은 믿음을 두었고 무분별한 모기지 대출의 자기 파괴적 힘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셋째, 규제와 감독의 중요성입니다. 금융 규제의 광범위한 실패, 기업 지배구조의 극적인 붕괴, 너무 많은 금융회사들이 무모하게 행동하고 과도한 위험을 감수한 점, 그리고 핵심 정책 입안자들이 위기에 대비하지 못하고 자신들이 감독하는 금융 시스템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부족했던 점이 모두 위기의 원인이었습니다.
넷째, 복잡한 금융상품의 위험성입니다. 합성 증권과 같은 파생상품들이 손실을 확대시켰고 신용부도스왑 시장이 AIG의 정부 구제금융을 통해 미디어의 주목을 받으면서 일부 관찰자들은 신용부도스왑 시장을 금융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지만 실제로는 부동산 가격 하락과 고도로 레버리지된 금융기관들의 조합이 더 근본적인 문제였습니다. 우리는 금융 시스템의 투명성을 높이고 과도한 레버리지를 제한하며 소득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계속해야 하며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결론
데이비드 싱턴의 '더 플로우'는 2008년 금융위기를 설명하는 최고의 영화로 자본주의의 위기와 증가하는 불평등을 깊이 있게 비판합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앨런 그린스펀의 충격적인 고백을 중심으로 자유시장 이데올로기의 실패를 날카롭게 파헤치며 주택 버블, 증권화, 신용부도스왑, 레버리지, 금융 규제 완화 같은 복잡한 경제 개념들을 명쾌하게 설명합니다. 영화는 2011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83%의 로튼토마토 점수로 비평가들로부터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전후 시대의 자유시장 찬양 만화들을 아이러니하게 활용한 연출과 세계적인 경제학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복잡한 주제를 접근 가능하게 만든 점이 돋보입니다.
영화가 제시하는 핵심 메시지는 과도한 소득 불평등이 경제 불안정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며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정부가 구제할 수 없는 또 다른 붕괴가 올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우리는 이 영화를 통해 금융 시스템이 소수가 아닌 다수를 위해 작동해야 하며 시장의 자기 규제 능력에 대한 맹목적 신뢰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배우고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